다른사람은 민망해서 올리지 않는 항공기 화장실 구경하기
- Life Logs/Travel Notes
- 2019. 2. 20.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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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노트의 Benjamin입니다.
비행시간이 넘나 길어서 빈둥빈둥대다가 화장실 사진을 한번 찍어봤어요!
항공기를 자주 이용하신분들이야 익숙하시겠지만, 첫비행때가 생각나네요.
오밀조밀한 공간에 갖가지 물건이 오밀 조밀 보여있는 화장실은 참 신기했던것 같아요.
사진을 통해 화장실에 이모저모(?)를 살펴볼까요?
안쪽에서 본 화장실의 문입니다. 우측의 걸쇠를 잠구면 화장실의 불이 켜집니다.
열때는 걸쇠를 풀고 왼쪽의 손잡이를 당기면 됩니다.
뒤로 돌아보면 정면에 화장실의 트레이드 마크 거울이 있고, 그 하단에 얼굴을 닦을 수 있는 티슈, 핸드타올, 입을 헹굴수 있는 종이컵이 있습니다.
글고 거치대가 있는데, 아마 양치보관용도가 아닌가싶어요
그 옆에는 휴지통이 있는데요,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라는 표시가 보입니다.
예전에 이 휴지통에 담배공초를 버려 화재가 발생해 큰 비행기 사고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 옆으로는 수도꼭지와 액체비누가 보이네요
아래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화장지가 있네요, 아무래도 운항중에는 자주 화장실 관리가 어렵다보니 충분하게 화장지가 2개 비치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의 화장실에서는 흔하게 2개의 화장지가 비치된것을 볼 수 있는데요, 매번 화장지가 부족하고 1개만 비치되어있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죠?
그 옆으로는 흔들리는 비행기안의 화장실 답게 손잡이도 보이네요
항공기 화장실에 재떨이가?
항공기 화장실에 재떨이가?
엥? 항공기는 금연 아닌가요? 재떨이가.. 왜?
90년대까지만 해도 항공기내에서 흡연이 가능했다는데, 그때 만들어놓은걸 깜박 잊고 아직도 놔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고,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항공기내 금연이 법으로 제정된 이후에도 몰래 흡연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었겠죠,
그런데 항공기내 재떨이가 없어 담배 꽁초를 그냥 휴지통에 버렸다고 하네요, 이일로 화재가 발생하여 큰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고요..
그래서 이런 무법자(?)들을 위해 최소한의 재떨이를 만들어 놓은건데요,
그렇다고 흡연이 허용되는것은 아니니 재떨이가 있다고 흡연하였다가는 큰 벌금을 물게 된답니다.
변기의 물은 저기 파란 버튼을 눌러서 내릴 수 있답니다. 물이 내려가는 형태는 아니고 공기로 빨아들이는 방식이라 소리가 굉장히 크답니다! 놀라지마세요~
변기시트위에 아이의 기저귀를 갈 수 있는 베이비 시트가 있네요!
모든 화장실칸에 이 베이비 시트가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항공기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어느 화장실 칸에 베이비 시트가 마련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해두시는게 좋겠어요
손을 씻는 수도는 버튼 식인데요, 빨간색과 파란색 버튼을 이용하여 온도를 설정하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잠시 물이 분사되고 멈춥니다.
적은량이 나오는데요 넓게 분사되어 나와서 충분히 손을 씻을수 있어요!
만약 항공기에 싣고있는 물이 모두 떨어지면 더 이상 이 수도를 사용할 수 없을테니 절수는 기본이겠죠!
화장실 사진을 찍는 도중에 자리에 돌아가 앉으라는 벨트사인이 들어왔어요, 아무래도 난기류를 만난것 같아요, 기체도 흔들리고.. 이만 자리로 돌아가야겠네요^^
누군가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었기를 기대하며 다른사람은 민망해서 올리지 않는 항공기 화장실 구경하기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